2. 기획의도
이 작품을 기획하기에 앞서 저는 서울이라는 도시를 생각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나 느낌을 먼저 보려고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얻은 결론으론 제가 생각하는 서울은 매우 역동적이고, 개방적인 도시라는 겁니다. 또 우리나라 문화, 즉 k컬쳐를 대표하는 도시이기도 하죠. 저는 그런 서울의 모든 면모를 하나의 '정신' , '영혼'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기적같이 머리에 떠오른 단어가 있었습니다 바로 SOUL입니다.
서울을 영어로 한 SEOUL에서 E를 제외하면 SOUL이 됩니다. 하지만 저는 이 E를 제외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E가 없으면 '서울'이라는 의미가 사라지니까요, 대신 이 E를 SEOUL과 SOUL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인식하여 작품명으로는 괄호를 붙여 주었고, 작품에서는 특별히 다른 색조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어단어들로 서울이란 도시를 표현하기엔 부족했습니다. 뭔가 더 '한국스러운 미'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이 영어 단어들을 조합해서 한자처럼 보이게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거기에 더해 한국 단청무늬에서 가져온 색인 다홍 , 노랑, 청록색을 그라데이션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이 서울이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여러 정신들 ( 문화, 개인의 개성 등) 이 서로 공명하며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동그란 물결이 서로 만나 또 다른 모양을 만들어내는 '동심원 모양'을 글자 주변에 추가시켰습니다.
3. 설명
S(E)OUL 이라는 글자가 한자의 형태로 결합되어 있다. SEOUL 과 SOUL 두 의미를 연결해주는 매개체인 E는 오색빛깔 단청의 색을 머금고 있으며, 서울의 심장과도 같은 가장 역동적인 글자 S는 글자의 중심부에 위치해 조용히 요동치고 있다. 전체적인 한자의 곡선과 강약의 미가 조화를 이루어 리듬감을 형성하고, 그 주위를 맴도는 듯한 동심원은 서울의 영혼(SOUL)이 공명하며 영향을 주고 받음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