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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하는 기억

  • 작가 : 전송희
1. 제목
  • 잊지 못하는 기억
2. 기획의도
서울은 늘 바쁘고 숨 가쁘게 흘러가는 도시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문득 멈춰 서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폭염 속 서울이라는 극단적인 환경 속에서 오히려 느낀 평화와 정지의 경험을 담아냈습니다.

한여름, 폭염경보가 울리던 날. 친구들과의 약속으로 나간 서울에서, 저는 땀과 열기 속에서 오히려 강물과 바람을 통해 진정한 쉼을 발견했습니다.
이 영상은 단순한 하루의 기록을 넘어, ‘기억이란 무엇으로 남는가’라는 질문을 담고 있습니다.
사람들과의 대화, 놀이, 사건은 흐릿하게 사라졌지만, 강물과 바람, 그리고 달빛은 지금도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는 곧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하는 수많은 순간 중에서도 ‘멈춤과 몰입의 순간’이 우리를 형성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본 작품은 서울이라는 공간 속에서 개인의 체험을 감각적으로 풀어내어, 관객이 각자의 ‘잊히지 않는 기억’을 환기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3. 시놉시스
폭염경보가 뜬 한여름의 서울.
친구들과의 약속 때문에 나갔던 도시는 정오가 되자 숨이 막힐 정도로 뜨거웠다.
아스팔트에서는 열기가 솟아오르고, 공기는 무겁게 내려앉았다.
결국 친구들과 한강으로 향했고, 다리 밑 그늘에 앉아 강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 땀은 줄줄 흐르고 있었지만, 강물은 시원하게 흐르고 바람은 살짝살짝 스쳐갔다.
옆에서 버스킹 공연이 있었지만, 내 귀엔 닿지 않았다.
오직 강물만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친구들이 다른 곳으로 가자고 했을 때, 나는 그 자리에 남았다.
그리고 정오부터 해가 저물고 달이 떠오를 때까지, 한 자리에서 강을 바라보았다.
그날의 다른 것들은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강물과 바람, 그리고 달빛만은 선명하게 남아 있다.

이 작품은 바로 그 경험을 영상으로 담아낸다.
일상의 순간 속에서 문득 찾아오는 평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저 바라봄으로써 오히려 강렬하게 남는 기억.
‘서울’이라는 빠른 도시의 시간 속에서, 오히려 느리게 흘러간 그 하루의 감각은 지금도 나를 멈추게 한다.

이 작품은 시청자에게 각자의 삶 속에서 잊히지 않는 순간들을 떠올리게 하고,
그 순간의 감각이 우리를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함께 느끼게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