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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아파트 #서소문아파트

  • 작가 : 김소현
1. 제목
  • 시간이 멈춘 아파트 #서소문아파트
2. 기획의도
명동 가는 길, 버스 창밖으로 늘 보이던 낡은 아파트 하나
반짝이는 빌딩 숲 사이, 시간 여행을 온 듯한 풍경
'저기엔 누가 살까? 아직 사람이 있을까?'
어릴 때부터 품었던 궁금증

검색해보니,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 중 하나란다.
곧 재건축 이야기도 오간다는데
낯설지만 친숙했던 그곳
직접 가봤다.
3. 시놉시스
서소문아파트

1971년 준공된 서울 서대문구의 대표적인 선형 주상복합 아파트로
하천 위에 지어진 특이한 도시 공간,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사라질 운명에 놓인 도시의 ‘오래된 동굴’ 같은 건축물

1. 건축적 배경과 현재 상황
서울 중심에 위치한 서소문아파트는 만초천이라는 하천을 덮은 채 지어진 건물로, 도로와 하천 위에 세워져 있어 대지권이 없는 이례적 구조를 가집니다.
전체 길이가 약 115미터에 달하며, 지상 7층(1층 상가 + 6층 주거), 9개의 동으로 구성된 선형 구조입니다.
현재 원주민은 소수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상당수 세대에는 월세 임차인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2. 건축적 특징
외형은 유연한 곡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두 번 꺾인 세 개의 직선이 연결된 형태입니다.
1층에는 식당, 카페 등 상업 공간이 자리하고, 건물 중심부에는 통로가 있어 뒷골목과 연결되어 있어 사람들을 빠르게 오가게 하는 도시의 짧은 숨결이 됩니다.
서소문아파트 건물 한쪽으로는 서울역 방면으로 향하는 철도 선로가 나란히 놓여있는데 하루 종일 기차가 오가며 도시의 맥박처럼 소리를 냅니다.

3. 문화적 의미와 향후 개발 방향
드라마 및 영화의 촬영지로 자주 등장해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주인공 박동훈(이선균)이 서소문 아파트를 가리키며 "이 건물 밑이 원래 하천이야. 물길 따라 지어가지고 이렇게 휘었잖아. 복개천 위에 지어가지고 재건축도 못하고, 그냥 이렇게 있다가 수명 다하면 없어지는 거야..."라는 대사는 많이 회자되었습니다. 재개발이 어려웠던 서소문 아파트는 2021년 서울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되며 철거 후 진입 도로나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2024년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 계획이 철회되면서 서소문 아파트의 향후 방향은 다시 불투명해졌습니다.